회사원 A에게 물었다. “자료조사 같은 거, 검색 많이 하세요?” 또 한 번 표정이 갈렸다. “검색창을 안 띄운 지 좀 됐어요.” 질문하는 사람은 PD, 답하는 사람은 회사원 A.

[0:40] “검색해서 찾는다”는 옛날 방식.
PD. 자료조사 할 때 보통 구글에 검색하고, 탭 여러 개 띄우고 그러지 않나요?
A. 아, 그렇게 한 지 좀 됐어요. 예전엔 검색하고, 링크 20개 열고, 하나씩 읽고, 정리하고… 반나절 갔죠. 지금은 그냥 “이 주제 핵심 쟁점이랑 최신 동향 정리하고, 출처 같이 줘” 하면 끝이에요.
PD. …탭을 안 연다고요?
A. 네. 찾는 건 AI가 하고, 저는 받은 걸 검증해요.

[1:25] 리서치가 압축되는 순간. A가 질문 한 줄을 던지자, 정리된 리포트가 출처 링크까지 달려 나온다.
A. 보세요. 20개 읽을 걸 한 번에 정리해서 와요. 쟁점별로 묶이고, 각 주장에 출처가 붙어 있고. 이걸 처음부터 제가 하면 하루죠.
PD. 그럼 이제 자료조사는 1분이네요?
A. 찾는 건요. 근데 진짜 일은 그 다음이에요.

[3:00] 그래서 뭘 믿나.
A. AI가 정리해온 거, 그대로 믿으면 사고 나요. AI는 출처를 그럴듯하게 붙이는데, 가끔 그 출처가 엉뚱하거나 아예 없는 걸 지어내거든요. 그래서 저는 출처를 일일이 다시 봐요. “이 숫자 진짜 이 보고서에 있나?”, “이 인용 맥락 맞나?”
PD. 결국 다시 확인하는 거네요?
A. 네. 근데 20개를 처음부터 읽는 거랑, AI가 추린 걸 검증하는 건 완전히 달라요. 어디가 의심스러운지 아는 채로 보니까요. 거기서 갈려요 — 그냥 받아쓰는 사람이랑, 의심할 줄 아는 사람이랑.

[5:00] 결국 실력은 여기서.
A. 찾는 시간이 0에 가까워지니까, 그 시간을 전부 판단에 써요. 뭐가 중요한 쟁점인지, 뭘 믿고 뭘 버릴지. 예전엔 찾느라 지쳐서 정작 판단할 힘이 없었거든요. 지금은 반대예요.
검색해서 긁어모으던 시대엔, 부지런한 게 능력이었다. AI가 1분에 다 모아오는 지금, 능력은 모아온 것을 의심하고 가려내는 판단으로 옮겨갔다. 찾는 건 누구나 한다. 차이는 그 다음에 있다.
당신은 AI가 정리해온 자료, 출처까지 확인하나요? 아니면 그대로 쓰나요? 댓글로 들려주세요.
이 시리즈 「AI 네이티브 신입의 하루」는 매일 한 장면씩 이어집니다. 다른 채널에서 대화 일부만 보셨다면, 전체 인터뷰는 항상 이곳 WorkGPT에 있습니다.
※ 이 콘텐츠는 실제 AI 네이티브 직장인들의 업무 방식을 취재·종합해 가상 인물 「회사원 A」로 재구성한 것입니다. 특정 인물·기업과 무관하며, 일부 장면은 이해를 돕기 위해 연출되었습니다.